처서 한자뜻 처서매직 모기 입추 음식 속담 한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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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란 우리나라 이십사절기 중 하나로,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들며 음력 7월, 양력 8월 23일경을 뜻합니다. 처서 한자 뜻은 곳 처(處), 더울 서(暑)로 직역하면 더위가 머물다, 더운 계절을 치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처서가 지나면 여름을 지나 더위가 가시고, 본격적으로 선선한 가을이 시작됩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라는 속담도 있는데요. 정말로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기보다는 처서가 되면 여름철 대표 곤충인 모기도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는 뜻에서 생겨난 재미있는 속담입니다.

 

 

 

이 외에도 처서와 관련된 속담으로는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가 있습니다. 이는 처서가 지나면 모든 식물의 생육(生育)이 정지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처서가 되면 들에 있는 풀들이 더 이상 자라지 않거나, 자란다 해도 그 정도가 굉장히 미약합니다. 제주도에도 이와 비슷한 뜻의 속담으로 '처서 넘으면 풀 더 안 큰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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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매직'이라는 신조어도 있습니다. '처서 매직'은 처서가 되면 마법처럼 날씨가 시원해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실제로도 지난 월요일이었던 처서가 지난 뒤, 눈에 띄게 기온이 내려가 여름이 지나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매우 더웠고, 이번 연도는 더위가 매우 심각했기 때문에 추석이 지난 후에도 더울 것이라는 말이 있었던 거 아시죠? 하지만 역시나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는 대단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울던 매미가 이제는 보이지 않아요.

 

 

 

처서에는 여름 기간 동안 허해졌던 몸을 보양하기 위한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이 보통입니다. 처서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은 복숭아, 추어탕, 애호박 칼국수 등이 있어요. 추어탕은 보양식으로 이미 유명하지만, 복숭아를 챙겨 먹는다는 것이 뜬금없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복숭아는 과일 중에 가장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처서에 챙겨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애호박 칼국수는 제철인 애호박과 고추를 썰어 넣고 칼국수를 끓여먹는 거예요.

 

여름에서 가을로 변화하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감기를 포함한 각종 질병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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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난 후에는 햇볕이 누그라 들어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는 풍습도 있어요. 농사를 짓는 곳에서는 여름에 사용했던 호미와 쟁기 등의 농기구를 깨끗이 씻어 정리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옛 시대에는 여름 장마 기간 동안 젖었던 책, 옷들을 말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가을에 들어선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입추'도 있긴 한데, 시기상 입추는 말복보다도 전이기 때문에 입추가 되었다고 해서 더위가 가시는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2022년 올해의 경우에는 입추 8월 7일, 말복 8월 16일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