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위문편지 내용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육군병이 받은 것으로 보이는 편지의 내용 때문인데요.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진명여고입니다.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서 감사합니다~ 군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저도 이제 고3이라 ㄷㅈ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어쩌구~ 지우래요;; 그니까 파이팅 ~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2021.12.30 - 진명여고 2학년-
위문편지가 처음 공개된 이후 내용이 도마 위에 오르자, 자신을 진명여고 학생이라고 밝힌 한 사람은 "학교에서 위문편지 쓰라했을 때 반발 엄청 심했는데 학교 측에서 가이드까지 나눠주면서 쓰라고 시켰고요, 애들 반발한답시고 단체로 저런 편지만 써서 보내었어요.." 이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자신을 진명여고 학생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에 의하면,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자매결연 맺은 군부대를 위한 위문편지 쓰기를 강요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거부할 경우 강제로 봉사활동 시간을 빼겠다며 (편지를 쓰면 봉사시간을 주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위문편지를 쓰도록 유도했다고 합니다. 해당 글 작성자는 학교에서 받은 '위문편지 작성에 대한 유의사항'도 공개했는데, 해당 유의사항에는 '힘들어서 나 같으면 살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추운 데서 고생해서 불행하다'와 같이 군인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내용은 피하라고 적혀있습니다.
진명여고 위문편지 사건이 논란이 되자, 목동의 한 학원 원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진명여고 수준 잘 봤다. 앞으로 절대 진명여고 학생은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재원하고 있는 학생들도 내일 전부 퇴원 처리하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극단적이다', '일부 위문편지만 보고 애꿎은 학생들을 내쫓는 게 교육자로서 옳은 태도냐' 등의 비판 댓글이 달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위문편지를 작성하게 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김민문정 한국 여성단체 연합 대표는 "위문편지는 군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군부독재 시절에 활용했던 방식인데, 학교가 시대착오적인 인식과 태도로 민주시대의 학생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라며 "학교 측이 학생의 피해에도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한편 진명여고 위문편지 논란이 거세지자 '여고에서 강요하는 위문편지를 금지해달라'는 청원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청원 내용에는 학교 측에서 나누어준 '위문편지 작성에 대한 유의사항'에는 '개인정보를 노출시키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음'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는데, 미성년자에 불과한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을 위로한다는 편지를 억지로 쓴다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한지 잘 아실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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