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후 흡연 음주 가능할까?

제3 대구치의 속칭을 사랑니라고 합니다. 사랑니가 날 때는 첫사랑을 할 때와 같이 신경이 쓰이면서 아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랑니는 올바르게 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충치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뽑아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사랑니는 뽑기 전부터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뽑은 후의 통증이 심합니다. 관리 방법도 꽤 까다로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사랑니 발치 후에는 거즈를 2시간 정도 물고 있습니다. (2시간 후에도 계속해서 피가 나온다면 새로운 거즈로 교체하여 더 오랜 시간 물고 있습니다.) 거즈를 물고 있는 동안 생성되는 침과 피는 뱉지 않고 삼켜줍니다. 지혈을 충분히 한 후에는 식사와 양치가 가능한데, 식사 시에는 뜨겁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을 드셔야 하며 양치는 사랑니 발치 부위를 피해서 해주셔야 합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양치를 한 후 저녁시간에 치과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랑니 발치 후 집으로 돌아와 충분히 휴식한 후 주무시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흡연을 하신다면 사랑니 발치 후 흡연 가능 여부도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사랑니 발치 후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을 원하신다면 최소 2~4주일 후를 추천드립니다. 

 

사랑니 발치 후 흡연을 금지하는 이유는 바로 드라이 소켓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이 소켓이란, 사랑니 발치 후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여 큰 고통을 줍니다. 드라이 소켓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사랑니를 뽑은 부위의 치유 시간도 더뎌집니다.

 

 

 

드라이 소켓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구강 내 음압 증가입니다. 담배를 빨아들이는 행위가 사랑니 발치 부위에 자극을 주어 음압을 높이는 것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빨대를 사용하거나 침을 뱉는 행위도 금지입니다. 위에서 피와 침을 삼켜야 한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흡연을 너무 하고 싶은 나머지 한번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마음으로 흡연을 시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한번 때문에 드라이 소켓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랑니 발치 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 실밥을 풀게 되는데, 웬만하면 실밥을 풀고 일주일 후 까지는 참아주시는 것이 맞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흡연이 아닌 음주를 할 경우에도 치유 능력이 더뎌집니다. 또한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음주를 하게 되면 체내 혈관이 확장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지혈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니를 발치한 후에는 1개월가량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사랑니를 발치한 곳이 완전히 차오르기 까지는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사랑니 발치 후 음주와 흡연 모두 한 달 동안은 참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 안 되겠다면 최소 2주일이라도 참아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