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효과 알아봅시다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란 조각가 피그말리온에 대한 신화에서 유래된 것인데요. 피그말리온이 자신이 만든 조각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자,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의 사랑에 감동하여 조각상에게 생명을 주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하며 다른 말로는 로젠탈 효과, 자성적 예언이라고도 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존중하여 기대하는 것이 있으면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노력하고, 더 좋은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1968년 하버드 대학교 사회심리학교 교수 로버트 로젠탈과,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장 경력이 있는 레노어 제이콥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관련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20%의 학생을 따로 모아놓은 뒤 지정 능력과 학업 성취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믿게 한 것입니다. 그러자 8개월 후 다시 실시한 지능 검사에서, 해당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또한 학교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세상에는 당근을 줄수록 더 잘하는 사람과 채찍을 줄수록 더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당근을 줄수록 더 잘하는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다는 믿음, 주변의 기대와 응원은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피그말리온 효과와 비슷한 플라시보 효과도 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란 심리적 요인에 의해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말하며 위약효과, 가짜약 효과라고도 합니다. 효과가 없는 가짜약 또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치료법을 환자에게 제안했는데, 이를 믿고 약을 먹거나 치료법을 실행한 환자의 믿음으로 병세가 호전되는 것입니다. 

 

 

 

플라시보 효과에서 플라시보란 즐겁게 하다, 기쁨을 주다 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는데요. 플라시보 효과로 인해 분명 얻는 것도 있지만, 윤리적인 문제가 있고 후에 환자가 진실을 알았을 때 건강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효대사 해골물이라는 신화를 아시나요? 원효대사가 길을 가다 쉬기 위해 한 동굴로 들어갔고, 목이 너무 마른 나머지 동굴 속 바가지에 담겨있던 물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확인해보니 자신이 들어간 곳은 동굴이 아닌 무덤 속이었고, 자신이 먹은 물은 바가지 속 물이 아닌 사람의 두개골 속 고여있던 썩은 물이었던 것이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플라시보 효과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피그말리온 효과와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두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 나니 사람의 기대와 믿음이라는 것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