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 인사말 이미지 뜻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 어린이날 2021년

2021.04.06 - [일상 TIP] - 곡우 인사말 봄이 끝나는 시기 24절기 중 여섯번째 절기 2021년

2021년 5월 5일은 어린이날이기도 하지만 입하(立夏)이기도 합니다. 입하란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있는 이십사절기 중 하나로, 여름이 시작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태양의 황경(黃經)이 45도에 이르렀을 때를 뜻하기도 해요. 입하 외에도 보리가 익을 무렵이라는 뜻의 맥량(麥凉), 맥추(麥秋), 초여름이라는 뜻의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입하가 되면 봄의 느낌은 없어지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합니다. 산, 나무, 들의 푸른색이 늘어가고 해충과 잡초 또한 늘어나는 시기에요. 때문에 가꿔야 하는 마당이 있으시다면, 잡초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 바빠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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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와 관련된 속담에는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 '입하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 '입하 일진이 털 있는 짐승 날이면 그 해 목화가 풍년 든다.', '입하에 물 잡으면 보습에 개똥을 갈아 발라도 안 된다.' 등이 있어요.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란 입하에 바람이 불면 못자리에 뿌려놓은 볍씨가 한쪽으로 몰리게 되어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합니다. 입하때는 농사에서 정말 중요한 시기인 만큼 바람이 반갑지 않거든요. 때문에 입하에 바람이 부는 경우에는 못자리 물을 미리 빼서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는 점.

 

'입하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는 입하 무렵에 모심기가 시작되므로, 농가에서는 써레를 싣고 논으로 나오게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임을 의미해요. 확실히 입하와 농사는 많은 관련이 있는 것 같죠?

 

'입하 일진이 털 있는 짐승 날이면 그 해 목화가 풍년 든다.'는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해는 목화가 풍년이 든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입하에 물 잡으면 보습에 개똥을 갈아 발라도 안된다.'란 입하 무렵에 물을 잡으면 한 달 정도를 가두어두기 때문에, 비료분의 손실이 많아져 농사가 잘 안된다는 뜻입니다. 입하 시기에는 바람과 물을 조심해야 하나 봐요.

 

 

 

입하 때 먹는 대표 음식은 쑥설기(쑥버무리) 인데요. 쑥설기란 멥쌀가루에 쑥을 섞어 만든 떡입니다. 쑥+백설기라고 생각해주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아요. 향긋하고 독특한 것이 특징인 쑥설기는 민간요법의 치료식으로도 사용될 만큼 효능이 좋습니다. 쑥이 토사, 복통, 출혈을 줄여주거든요. 또한 쑥즙은 해열, 해독, 구충, 진통, 혈압강하, 소염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2021년 입하가 5월 5일인 만큼, 이번 어린이 날에는 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입하에 딴 찻잎으로 우려낸 입하차를 마시면서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