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논란 청원까지 등장, 이대로 폐지? 공식입장 정리

드라마 설강화 기본 정보 ⓒ 네이버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 논란 끝에 폐지된 현재, JTBC 드라마 설강화 논란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JTBC 드라마 설강화 소개를 보면 '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초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라고 되어있는데요. 여기서 남자 주인공 수호가 대학생으로 위장한 간첩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드라마 설강화 논란의 시초입니다. 누리꾼들의 말에 의하면, 드라마 설강화의 주인공 이름들이 실존했던 운동권 인물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해당 인물은 간첩이 아니며, 당시 상당수의 운동권 학생들이 간첩으로 몰려 고문을 받고 죽음으로 이른 역사가 있기 때문에 드라마가 잘못되었다는 의견입니다. 게다가 드라마 설강화의 시대 배경이 1987년이기 때문에 6월 항쟁을 떠올린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당시 실제 이화여대 학생들은 민주화 항쟁 중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가 있는 상황에서 간첩과 이대 학생의 사랑 이야기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인데요. 밝혀진 바에 의하면 드라마 설강화의 여자 주인공 이름은 영초이며, 여자 주인공 이름 역시 실제 존재했던 운동권 인물 천영초 님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에서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드라마의 설정도 설정이지만, 실제 존재했던 인물의 이름을 사실과 다른 스토리에 가져다 쓰면 과거 역사까지 잘못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면서 드라마 방영 금지 청원도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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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중국의 텐센트가 JTBC에 1000억을 투자하였고, 드라마 설강화 제작사에 JTBC 스튜디오가 포함되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결국 드라마 설강화가 중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한국의 역사를 왜곡시키는 드라마인 것이냐는 말이 나온 상황입니다.

 

 

 

드라마 설강화 등장인물 ⓒ 네이버

JTBC 드라마 설강화 논란이 심해지자 JTBC에서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1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며,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현재 이어지고 있는 논란들은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로, 맥락 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이어진 비난들은 억측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설강화의 제작 의도와 무관하므로, 공개되지 않은 드라마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달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밝혀진 바에 의하면 드라마 설강화에는 정해인, 지수,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등이 출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