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된지도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4절기 중 10번째 절기인 하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는 망종과 소서 사이에 있는 절기로, 보통 6월 22일 무렵인데요. 2021년의 하지는 6월 21일이네요. 좀 더 정확히는 2021년 6월 21일 오후 12시 32분이 되겠습니다. 포스팅 제목에도 있든 하지에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져요. 또한 태양의 남중 고도도 가장 높아집니다. 하지 때는 낮의 시간이 14시간 35분이나 된다고 하니 대단하죠?
더 신기한 것은 하지가 되었을 때, 북극 지방은 하루종일 해가 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남극 지방에서는 수평선 위로 해가 나타나지 않고요. 하지만 낮이 가장 길어진다는 것은 태양으로 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다는 말이기도 해요. 때문에 하지가 지나가게 되면 엄청난 기온 상승으로 인해 매우 더워집니다.
또한 여름 하면 장마! 아시죠? 장마 또는 가뭄 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분들은 매우 바빠져요. 모내기와 보리 수확 및 타작, 병충해 방제뿐만 아니라 감자 수확, 고추 밭매기, 누에치기, 메밀 파종, 마늘 수확 및 건조, 그루갈이용 늦콩 심기가 모두 하지 시기에 이루어지거든요.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니 하지가 되면 얼마나 지가 많이 오는지 대충 짐작이 가시죠? 그러나 하지가 모두 지나갔는데도 장마가 오지 않았다? 이것 또한 큰일입니다. 하지 때 해야 하는 농사일에 지장이 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예로부터 농촌에서는 하지 이후에도 비가 오지 않게 되면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기우제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기우제란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애 피해가 있을 때,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의 의식입니다. 다른 말로는 물제라고도 해요. 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피해가 걱정될 때만 지내는 의식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의식으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성장 의례, 부정기적인 의례 정도가 되겠네요.
2021.05.21 - [일상 TIP] - 망종 뜻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 제철음식 2021년
앞에서도 언급했듯 하지의 전 절기는 망종, 후 절기는 소서 입니다. 망종이란 벼, 보리 등의 곡식 종자를 뿌리기 좋은 시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모내기에 적당한 시기이기 때문에, 망종이 되면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습니다. 또한 보리그스름을 먹거나 보릿가루로 죽을 해먹기도 해요.
소서는 24절기 중 열 한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작은 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더위라는 뜻과는 반대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관련 속담으로는 '소서가 넘으면 새 각 시도 모심는다'가 있는데요. 소서가 지나면 모내기가 늦게 되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힘을 합쳐 하루빨리 모내기를 끝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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